유진투자증권 이달 후강퉁 서비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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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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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이달 말 후강퉁(중국 상하이·홍콩증시 교차매매) 서비스를 연다.

15일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2015년 8월 중국 광대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강퉁 서비스를 준비해 왔고,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10대 증권사에 속하는 광대증권을 통해 후강퉁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추천종목과 리서치 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다른 현지 증권사와도 업무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번 후강퉁 서비스 오픈은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국내 10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에 이어 4번째다.

애초 작년 말부터 유진투자증권의 후강퉁 서비스 오픈은 거론됐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중국 증시 불안이 계속되면서 시작 시점을 미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증시가 바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저가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6월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마련한 자금으로 해외사업에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사업으로 인한 수익비중을 7% 이상 달성하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유 부회장은 "리테일부문에서 해외수익을 포함한 금융상품 및 자금수익 비중을 전체 비용의 약 60%대로 끌어올려 안정적 수익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수년 사이 해외 증권사와의 업무제휴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10년 일본 아이자와증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일본주식 중개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과 태국 아이라증권과도 업무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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