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전국 전기차 절반인 4000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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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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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9일~다음달 4일까지 신청접수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사진=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올해 전국 전기자동차 절반에 해당되는 4000대를 보급키로 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기차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 실현을 위해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 도민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제주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전국 보급물량 8000대의 절반인 4000대로 이중 관용차 37대를 제외한 3963대가 민간에 보급된다. 특히 이번 보급방법은 기존 공모방식인 추첨이 아닌 선착순 방식으로 추진돼 실수요자에게 좀 더 신속한 보급이 되도록 하고 있다.

민간보급 도민공모 신청자격은 올해 1월 1일 이전 제주도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도민 또는 도내 기업 등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내연차량 폐차 또는 도외 매매, 이전 차량에 대해 우선 보급하는 등 기존의 차량증가에 대한 오해도 함께 불식시켜 나감과 아울러 일정 물량 범위 안에서 기업, 법인, 단체에 대한 보급대수 제한을 없애는 등 수요처를 확대하고 우선보급 대상자 중 전기차 기 보급자도 재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계형 화물트럭에 대해 우선 보급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급대수에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에게 일정부분 우선보급을 추진해서 정부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이번 공모를 통해 잔여물량이 발생할 경우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수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급차종도 지난해 보다 1종(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내년 6월 출시예정)이 늘어난 모두 8종(승용 7종, 화물 1종)으로서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의 전기차 제조사에서 가격 할인을 주도 하는 등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도민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신청 접수는 1단계 우선보급으로 오는 19일~다음달 4일까지 15일간이다. 2단계는 다음달 18일부터 수시로 전기차 보급 완료시까지 도내 전기차 판매 대리점(영업점)에서 접수가 이뤄진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선착순으로 보조결정자를 결정해 우선보급 요건에 해당하는 자격 등을 확인한 후 최종 보급대상자를 확정하게 되며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도민에게는 1900만원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지원되며,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 정액으로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하면서 도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전기자동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제주가 전기차 글로벌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전기차 보급은 지난해 까지 전국 점유율 40%인 2366대를 도내에 보급 운행되고 있다. 올해 보급이 완료되면 약 7000대의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예정임에 따라 충전인프라도 4217기(급속 115, 완속 4102)로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고, 충전기의 경우 6733기로 전국의 49% 점유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공사 등에서 충전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 전기차 및 충전기 콜센터(☎1899-8852) 연중 24시간 운영을 통해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이용 등에 대한 정보를 도민, 관광객에게 세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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