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석 SM면세점 대표 "하나투어 글로벌 네트워크로 인사동서 '新 면세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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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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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서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종로구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로 한국 면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이끄는 핵심축이 되겠습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1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인사동에 서울점을 1차 오픈하고 ‘신(新) 면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점은 △여행업계 18년 연속 1위 하나투어의 35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바운드 모객 △인사동, 전통문화 관광지와 동반성장을 통한 새로운 개별자유여행(FIT) 시장 개척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 △직원 주식배당을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등 하나투어의 성공 요인을 면세사업에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픈 첫해인 서울점의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며, 지난해 11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은 900억원이다.

서울점에는 490여개 유명 브랜드를 포함, 총 6만여개가 넘는 면세점 인기상품이 입점한다. 1차 오픈에는 전체 브랜드의 85%가 문을 열었고, 4월 말 모든 브랜드가 입점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 층으로, 총 3000여평 규모다.

SM면세점은 명품 및 국산·수입 인기 브랜드와 우수한 국내 제품을 양 축으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치·발리·베르사체·에트로·프랭크 뮬러·마크 제이콥스 등 수입 명품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로더 그룹을 비롯해 설화수·후·정관장 등 면세점 베스트셀러 브랜드도 입점을 완료했다.

한국 유아용품 편집샵


서울점은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 브랜드이고, 4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구성됐다. 특히 5층은 전 층이 한국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관련 상품 판매와 체험공간으로 이루어진 ‘코리아 드라마 몰’로 운영된다. 또 ‘한국 유아용품 편집샵’과 ‘K-코스메틱 존’ 등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 있는 매장에 중소·중견기업의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상품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국산 우수브랜드의 수출 등용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SM면세점은 최근 변화하는 개별자유여행 트렌드에 최적화된 인사동 입지와 하나투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서울점의 핵심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점이 위치한 종로·인사동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70%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의 필수 관광코스다. SM면세점은 인사동과 인근의 고궁,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 등과 연계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하나투어를 통해 홍보하고 직접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명소인 인사동과의 시너지를 더 높이기 위해 인사동 전통음식점, 갤러리, 상점과 제휴를 맺고 판매하는 우수한 한국 전통상품, 기념품은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한다.

하나투어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개별자유여행족에게 서울점과 인사동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225개의 여행사와도 제휴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권희석 대표는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여행산업에서의 경쟁력과 인사동 관광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추는 가장 선도적인 면세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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