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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운용사 수익률 "작은 고추가 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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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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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증시 약세로 대형 자산운용사 운용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운용사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 운용사인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1월 말 기준 1개월 운용수익률이 4.53%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리츠자산운용(2.84%) 및 유진자산운용(0.99%), 맥쿼리투신운용(0.35%), 마이다스자산운용(0.12%), 칸서스자산운용(0.10%) 순으로 실적이 양호했다.

라자드자산운용은 장기 수익률도 짭짤했다. 1년 수익률이 23.37%, 3년은 47.34%로 집계됐다.

액티브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조원 이상인 운용사 가운데에는 메리츠자산운용 및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게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인덱스주식형펀드를 보면 동부자산운용이 1월에만 2.06% 수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소형 성장주를 많이 보유한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이 8%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부자산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운용사는 최소 2%가 넘는 손실을 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3%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모든 액티브주식형펀드 유형이 손실을 보였다. 특히 액티브주식테마는 -4.26%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액티브주식배당과 액티브주식섹터도 2% 이상 손실을 냈다. 배당을 포함한 코스피 수익률은 -2.50%로 집계됐다.

중소형 운용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지만, 자금은 대형사 위주로 몰렸다. 돈이 가장 많이 들어온 신영자산운용은 1월 한 달 동안 설정액을 1885억원 늘렸다. 전체 액티브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5495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설정액이 974억원 늘었고, 베어링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도 나란히 500억원 이상 들어왔다.

인덱스주식펀드 설정액은 전월대비 2조8426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1조5715억원이 유입됐다. NH-CA자산운용이 4826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42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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