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총기 난사 중국인' 언급하며 으름장 놓은 中유학생 미국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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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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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 중국 유학생이 자신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협박성 게시글을 남겨 미국에서 추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중국인 유학생 니한샹(倪瀚祥·22)이 교수를 협박하는 듯한 글을 SNS 상에 남겨 지난 2일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첸장이브닝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니한샹은 자신의 SNS에 "만약 성적을 잘 받지 못하면 (교수가) 루강이 얼마나 무서운지 경험하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루강은 아이오와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으로 1991년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

니한샹은 이후 심각한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대학교 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사격 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전에 권총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을 SNS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오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이오와대학교는 SNS 게시글과 관련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루캉의 퇴학 조치와 관련된 것인지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니한샹의 아버지는 "아들의 송환과 관련해 법적 도움을 구하고 있다"며 "(아들은)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좋은 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게시글에 어떤 악의도 없었다"고 덧붙였으나 아들과의 직접적인 인터뷰는 허락하지 않았다.

니한샹의 경우와 같이 대학교에서 제적돼 학생 비자가 취소될 경우 유학생은 자발적으로 본국에 돌아가거나 이민국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니한샹은 현재 중국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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