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에 따르면, 세계수산대학 유치 공모 충남지역 현장실사가 17일 오전 후보지인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제주, 16일 부산, 17일 충남에 대한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9일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
도는 이번 현장실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희정 지사가 직접 현장실사에 참가해 도의 유치 의지를 심사위원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도는 ‘태안의 기적을 세계수산식량의 기적으로’를 유치 슬로건으로 세우고, ▲세계적인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서해와 ▲남해·동해안 중심의 수산 정책 불균형 해소 ▲대학 접근 교통망 개선 ▲기름 유출 사고를 슬기롭게 극복한 태안의 해양 생태계 ▲개발도상국과 유사한 자연환경과 그동안 축적한 경험 등을 현장 실사 대응 5대 전략으로 잡았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장 실사 당일 원활한 대응을 위해 지난 11∼12일 사전 현지 점검을 마치고, 15∼15일 리허설을 진행한다.
후보지인 한서대는 유치 의지를 전달할 자료를 최종 작성 중이며, 건립 예정지 현장을 정비하고, 대학의 강점인 항공 자원을 활용한 현장 입지 설명을 준비 중이다.
태안군에서는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대학 진입로와 주변 환경 정비 등도 진행 중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자원을 보유한 충남 서해는 세계수산대학 최적의 입지”라며 “도와 한서대, 태안군 등이 모두 힘을 합해 세계수산대학 건립 예정지 현장 실사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국내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 공무원 등을 수산 양식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교원 33명이 상주하며 매년 100명(석사 90·박사 10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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