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원생동물 다양성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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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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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원생동물 조사 결과 7종의 아메바 신종(후보) 발굴

  • 낙동강, 다양한 담수생물의 서식처로 보전가치 뛰어나

아메바문 Amoebozoa gen. et sp. nov.[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유역 생물자원 발굴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생동물 중 7종의 신종(후보)과 3종의 미기록종, 2종의 국내 고유종 등 총 12종의 아메바류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12종의 아메바류 중 7종의 신종은 아메바문 2종, 조개아메바과 2종, 자유아메바속 3종이다.

3종의 미기록종은 가시아메바속 2종과 가닥아메바과 1종이다. 2종의 국내 고유종은 가시아메바와 횡불룩아메바로, 가시아메바는 호흡기·눈 또는 피부의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돼 병변을 일으키는 의학적으로 중요한 아메바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낙동강 수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원생동물이 살고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이는 이 지역 수계가 담수생물의 서식처로서 보전가치가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아메바류 신종(후보)과 미기록종이 발견된 원생동물 분야는 아직까지 국내 미개척 분류군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원생동물에 대해 향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검증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 사업을 통해 낙동강유역 수서·수변생태계에서 원생동물을 포함해 담수조류, 수서무척추동물 등 생물자원 1500종, 표본 3만5000점 이상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낙동강 유역의 다양한 서식처에서 다수의 아메바 신종(후보) 및 미기록종이 발견된 것은 낙동강 주변 환경의 생태계가 건강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위적인 수환경 변화의 지표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생물자원 확보로 환경관리 등 고부가가치 생물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발견은 국내에서 아메바에 대한 연구 조사가 매우 부족함을 의미하며, 향후 아메바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가시아메바·파울러자유아메바와 같이 인체에 감염돼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아메바의 다양성 조사 및 검출 방법을 개발해 국민건강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낙동강생물자원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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