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트렉스타가 해외 수출 드라이브를 강하게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며 2016년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 대비 1.8배 증가한 230억원으로 제시했다.
트렉스타는 세계 군화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외 수출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트렉스타는 인도군과 공동으로 혹한기(영하 40도 이하) 전용 특수 군화를 테스트 중이다. 다음달 테스트 결과에 따라 매년 2만족 규모의 수주를 받게 된다. 혹한기 특수화 외에도 사막화, 방사선 저항 특수화, 해군 군화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군화를 인도군에 제출하며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러시아에 군화 및 경찰화 부품 공급, 스웨덴 군화 수출 납품 추진 등 다양한 군화 시장에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2016 국제스포츠아웃도어용품박람회(ISPO)를 마무리하면서 50억원 수출에 대한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총 20만족에 해당하는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 발틱 3국(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6개국과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 기존 40개국에서 46개국으로 유통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영국에서 72개의 아웃도어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코츠월드와의 계약 체결로 영국에서의 추가 비즈니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기존 타톤카 이외에 헬스케어 시장에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을 판매하기로 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지역에서는 트렉스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5배 늘어난 30만족을, 내년에는 50만족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자체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유통업체와 계약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과 연간 2회의 글로벌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세계 신발 트렌드에 맞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의 세계화를 진행 중이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트렉스타는 현지상황에 맞는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며 박람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에 집중했다"며 "이번 수출계약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2016년 230억원 수출액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세계 1등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로 등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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