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나타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000명당 41.3명에 이르렀다.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병원에서도 응급실 독감 환자가 평소보다 3~4배 늘었고, 증세가 심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환자 수도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소아과를 찾는 어린이 독감 환자도 예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는 게 병원 측 전언이다.
보건소들은 소아나, 임신부, 노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대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게 나타내며 때로는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약값을 요양 급여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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