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설립된 1988년은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고, 여행자유화가 시작된 의미있는 해였다. 당면한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절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개개인의 역량과 함께 회사의 전반적인 역량도 성장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창립 28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는 '창립 28주년 기념' 내부행사가 개최됐다. 오는 17일이 창립 28주년이지만, 이날은 창립기념일로, 임시 휴일이라 행사는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기념행사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팀장급 이상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야에서 회사 발전에 공헌한 10개팀과 개인 97명, 장기근속자 1442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창립 당시 대리로 입사한 김수천 사장은 1998년 중국 광저우 지점장, 2002년 인사팀 팀장 등을 거쳐 2008년 에어부산 대표를 맡았다.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끌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을 왕복총액 2만8000원에 한정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창립연도인 1988년을 기념해 23일부터 29일까지 △도쿄(나리타) △후쿠오카 △홍콩 △마닐라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이상 인천 왕복) △오키나와(부산 왕복) 등 8개 노선에 대해 왕복총액 최저가 19만8800원에 한정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도 함께 실시된다.
지난 1988년 2월 출범해 그해 12월23일 B737-400 1대로 서울~부산, 서울~광주를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28년이 지난 지금 84대(여객기 73대, 화물기 11대)의 항공기로 여객 기준 국제선 25개국 76개 도시와 국내선 10개 도시, 화물 기준 12개국과 26개 도시를 취항하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와 국내 및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말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고,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서울~블라디보스톡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3월부터는 양곤과 발리 노선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중요 과제는 에어서울의 연착륙이다. 지난해 12월 항공운송 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에어서울은 올 1월 운항증명서(AOC) 신청을 했고, 국토부에서 점검 중이다.
에어서울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일본 지선과 동남아 일부 노선이다. 첫 취항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면 6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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