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경찰서(서장 진정무)가 탄천에 빠져 위험에 처한 김모(75)할아버지를 구하고, 사라져 버린 시민영웅을 SNS를 통해 발견, 감사장을 수여했다.
그 주인공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윤성(35)씨다.
당시 김씨는 탄천을 산책 중 갑자기 할아버지가 탄천(둑 높이 2m, 수심1.2m)에 빠지는 것을 발견한 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탄천으로 뛰어들어 위험에 빠진 노인을 구했다
그는 탄천에서 할아버지를 구조하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시민들과 힘을 합쳐 할아버지를 구조한 다음 함께 있던 시민들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자리를 떴다.
김씨는 주변 시민들이 이름이나 연락처를 남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끝내 이를 거부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시민영웅을 찾습니다’라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제작, SNS를 통해 ‘시민영웅’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본 지인이 ‘분당 탄천 시민영웅’의 소재를 제보, 경찰이 할아버지 구조에 도움을 준 김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게 됐다.
김씨는 “누구든지 그 상황을 봤으면 돕지 않았을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며 “당연히 했을 일에 감사장을 받는 것이 쑥스럽다.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 한다면 주저 없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김씨 할아버지는 당시 119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