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명품 클래식 리사이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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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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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아트센터)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정은숙)가 2016년을 여는 첫 기획공연으로 오는 21일과 23일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과 만날 수 있는 명품 클래식 리사이틀을 준비했다.

먼저 21일 오후 5시, 우리 시대 최고의 서정적 테너로 칭송 받는 마크 패드모어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미국 클래식 음악지 <뮤지컬 아메리카>가 ‘올해의 성악가’로 선정한 마크 패드모어는 이미 2008년 첫 내한공연에서는 바흐의 <요한수난곡>으로, 2014년에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와 함께 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틸 펠너와 함께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5개의 가곡>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거쳐 다시 슈만의 <시인과 사랑>으로 마무리 한다. 특히 주목할 곡은 현대 작곡가 한스 젠더의 가곡 <산속 동굴에서>다. 한스 젠더가 테너 마크 패드모어와 피아니스트 틸 펠너를 위해 특별히 쓴 곡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틸 펠너는 마크 패드모어와의 가곡 리사이틀에 이어 2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스트리아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의 제자로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틸 펠너는 작곡가와 연주 레퍼토리를 철저히 탐구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독일 레이블 ECM에서 발매한 바흐의 <평균율>, <인벤션과 신포니아>는 여타의 거장들에게 뒤지지 않는 독보적인 개성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 파울의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슈만의 피아노 곡 <나비>를 시작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슈만의 <환타지 C장조> 등을 연주하며 역시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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