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남극 월동대원 한자리에…해수부, '극지인의 밤' 개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극지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 극지 비전을 공유하는 '제1회 극지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국내 최초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발을 디딘 제1차 월동대원부터 최근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제28차 세종기지 월동대원, 제2차 장보고기지 월동대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역대 월동대원 중 우리나라 극지 연구에 이바지한 우수 대원 36명을 선발해 표창한다.

또 남극 연구 현장과 화상 통화를 연결한다. 국내 첫 부자(父子) 월동 대원인 아버지 정회철 전 대원(제7차 세종기지 월동대)과 현재 남극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아들 정재우 대원(제29차 세종기지 월동대)이 화상 통화로 안부를 전한다.

남극 과학기지 월동대는 극지 연구자, 시설 유지 대원, 의료 대원, 통신 대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3∼10월)을 포함해 1년간 남극에서 함께 지낸다.

그동안 월동대원의 활약을 격려하는 행사가 미흡하고 극지 연구 자산인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극지인의 밤'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행사 기념사를 통해 "극한의 환경에서 도전과 열정이라는 극지 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모든 극지인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도 극지인이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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