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리 꽃으로‘로열티’ 5억 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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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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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매년 화훼 신품종 20여종 개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화훼연구소가 개발한 우리 꽃으로 로열티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선셋드림. [사진제공=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장미, 국화, 거베라 등 화훼 61품종이 지난 한 해 동안 화훼농가에 34.1ha 보급되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이들 농가의 경우 국산 화훼품종을 재배함으로써 외국품종을 심었을 때의 종묘비와 비교하여 4억9000여만원의 종묘비를 아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내 전체 화훼재배면적 중 절화와 분화류 재배면적의 9.4%가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산 화훼품종의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내 화훼 신품종 화종별 보급실적을 살펴보면, 국화는 30.9ha를 보급해 2억7800여만원의 종묘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장미는 2ha를 보급해 1억4000여만원, 거베라는 1.2ha를 보급해 7200여만원의 종묘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었다.

화훼연구소는 국화, 장미, 거베라 등 주요 화종에 대해 매년 20여 품종의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239품종의 신품종을 개발했다. 이 중 178품종에 대해서는 품종보호권을 획득하여 농가보급을 위해 매년 통상실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49품종은 품종보호 출원심사 중에 있으며, 12품종은 생산판매신고를 하여,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최고의 화훼신품종을 개발·보급하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그동안 육성한 화훼신품종의 재배 비율을 9.4%에서 20%로 확대시키고, 신품종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실증시험 등 현지 적응성과 기호성 검토를 통해 화훼종묘 해외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등 우리나라가 로열티를 주던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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