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 기록…항공주 유일 주주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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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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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6081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당기순이익 472억원

  • 영업이익 전년대비 74.2% 증가…이익률 8.5% 역대 최고

  • 부채비율은 106.1%로 대폭 줄어…재무건전성 개선

[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업계 1위 제주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상장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주주배당 총 104억 규모를 설정해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16일 2015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4.2% 증가한 5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5106억원 보다 19.1% 늘어난 608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20억원보다 47.3%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5%를 나타냈으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 실현이 가능했던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원가비율이 79.9%로 2014년 82.9% 보다 무려 3%포인트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기내판매 품목 확대와 화물사업 등의 부대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린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항공은 연간 매출액에서 6년 연속 천억 단위 앞자리를 바꾸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에 이어 2015년 6081억원 기록행진을 이어가며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역시 취항초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5년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매년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당해년도 흑자경영을 이뤄내며 법인세 차감후 당기순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상반기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처음으로 법인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로써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400원, 시가배당율 1.0%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배당금 규모는 약 104억원에 달하며, 주주배당은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다.

이같은 호실적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상장으로 인한 현금성 자산 증가와 함께 부채비율이 전년(2014년) 229.2%에서 당해년도(2015년)에는 106.1%로 크게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단순히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예비엔진 구매, IT 시스템 투자 등 지속성장을 위한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내실을 튼튼히 다진 한 해였다”면서 “이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가치가 더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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