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애 손동준 초대전’ 추상화 같은 현대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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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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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중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사단법인 일중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년)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안국동 백악미술관에서 불애 손동준 작가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일중선생기념사업회는 일중 김충현 선생의 예업을 기리기 위해 2014년부터 ‘우수작가 초대전’ 시상제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제2회 일중기념사업회 우수작가상은 불애 손동준 작가가 수상했다.

손동준 작가의 작품은 겉보기에 서예 초서체의 흘림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추상회화를 닮은 듯한 느낌을 줘 미술계와 서예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손동준 작가는 “서예란 단순한 재능이나 기교의 능숙함보다는 그것을 표현한 작가의 내면성과 학문적 수양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최근 작품들은 최대한 나의 사상과 감정을 표출한 서예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상기념전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 개념으로 재해석한 신작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이번 개인전에는 2010년 중국 유학시절 이후 제작한 작품 중 대표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시각적 효과가 강조됐다. 필선 또한 평면이 아닌 입체적 효과를 강조했다. 조형적 구성면에서도 기존의 구도나 붓의 운용법 등에 얽매이지 않기 위한 시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사단법인 일중선생기념사업회 김재년 이사장은 “손동준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서예계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재원이다.”라며 “손 작가가 이번 수상기념전을 통해 보여준 작품들은 법고창신을 주창했던 일중선생의 정신을 창조적 실험정신으로 한껏 더 발전시켜 한국 현대서예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의 02-73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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