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를 포함한 공모주는 118개로 2014년 46건대비 2.6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새내기주들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45개 스팩을 제외한 73개사 가운데 26곳의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평균 수익률은 -9.9%에 그쳤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보면 33곳(45.2%)이 공모가에 못 미쳤고, 평균 수익률도 -21%로 저조했다.
금감원은 신속 이전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종목의 연말 기준 평균 수익률(-11.4%)이 특히 부진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인 금감원 기업공시국장은 "공모주라고 해서 반드시 고수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수급 현황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공모가 뻥튀기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검증을 강화하고, 사전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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