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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금융부담 줄이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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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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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시행중인 주요 분양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마다 중도금을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일반적으로 분양가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보통 분양가의 60%를 2년 내에 계약조건에 따라 나눠내게 된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의 계약금만 내고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36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 3%(고정금리), 전용면적 84㎡의 아파트를 분양 받는다고 가정하면 중도금 60%의 이자 분인 947만원이나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동원개발이 용인시 용인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분양 중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저렴한 분양가도 장점이다. 3.3㎡당 평균 940만~10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의 경우 2억원 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842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분양가의 10%(최고 1899만원)만 계약금으로 내고 계약한 뒤 나머지는 입주 때 납부하는 조건이다.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분양 중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계약 조건 중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덜었다. 또한 전용 84㎡ 이상의 경우 빌트인 김치냉장고, 냉동고,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현관중문 등 기존 유상옵션 품목도 무상으로 전환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임대 116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257가구다.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외에도 판상형 타입에 4베이(Bay) 설계를 적용하여 일조와 채광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4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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