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에게 동화책을 한국말로 읽어 주는 지역 환경이 조성돼 한국어 배우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성남시(시장 이재명) 판교도서관은 17일 오전 11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어린이도서관 3층 문화교실에서 조동은 판교도서관장, 정락수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이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가족 어린이 언어발달 지원을 위한 한국말 소리책 보급’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판교도서관은 한국말로 녹음 제작된 CD 형태의 ‘바른 우리말 읽기’ 시리즈, 한국 전래동화 등을 2곳 센터에 매달 2권씩 보급한다. 필요하면 동화 구연 소리책의 자료가 된 도서를 장기 대출한다.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소리책을 센터 내 ‘동화 읽기방’에 비치해 이곳을 찾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하며, 이와 함께 언어발달지도사의 언어치료 교재로 활용해 한국어 익히기도 지원한다.
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역시 센터에 비치하며, 소리책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을 특화해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돕는다.
한편 이번 협약은 2년간 유효하며, 기관별 이견 통보가 없는 한 계속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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