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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펼치는 국악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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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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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극장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악 프로 단체와 아마추어 단체가 함께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오는 28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 공연을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6년 야심차게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국악을 배우는 국악 향유자들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국악 향유층을 개발하고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은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아쟁·타악기 등 총 7개 파트의 52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지원한 72명 중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종욱과 강습을 맡은 단원들이 직접 심사해 52명을 선발했다.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은 1950년생부터 1997년생까지의 학생·주부·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일반인들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이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게 될 곡들은 전통 색깔이 강한 국악관현악곡과 사물놀이 협주곡, 클래식 음악과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편곡한 곡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박범훈 작곡의 ‘축연무’와 최경만 구성의 ‘호적풍류’,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곡을 해금 앙상블 곡으로 재해석한 ‘찬란한 슬픔(Glittering Sadness)’을 비롯해,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수록곡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익숙한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한 곡들도 마련된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는 국악관현악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 중 3악장 '놀이'를 연주할 예정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관현악 합주가 처음인 일반인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난도의 곡들이지만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는 포부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 신청은 15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 알림마당 이벤트 또는 전화를 통해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관람료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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