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신적, 정도전 버렸다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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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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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지훈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변화된 캐릭터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신경수)’의 이신적 역을 맡는 이지훈이 극 중 하늘같이 따르던 정도전(김명민 분)에 대한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변심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16일 방송된 40회에서 이신적은 조선 건국 이후 정도전이 조정의 일을 정보 상인 조직인 화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정도전과 적대관계가 된 이방원(유아인 분)을 찾아갔다. 자신이 원하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방원의 편에 서겠다고 나선 이신적은 정도전이 여진족 추장 모엔파와 모종의 밀약을 했다는 비밀까지 털어놓으며 그의 독단적인 행태를 비난했다.

이신적은 정도전을 극진히 모셔오긴 했지만, 두문동 사건 때부터 이방원을 두둔하고 세자로 책봉하자는 의견까지 내세워 왔었기에 이같은 변화는 조금씩 예견되던 터. 정도전과 이방원의 극명한 대립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도전의 최측근 이신적의 변화는 크나큰 파급력을 일으키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이지훈은 배신의 물꼬를 트는 이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나가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유아인과 호흡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자아냈다는 평. 단호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지훈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지훈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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