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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더민주, 남남갈등 조장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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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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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폐쇄 관련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마주앉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꼭 북한이 원하는 남남갈등 조장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는 "외부로부터 위협과 불안의 파도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데도 제1야당인 더민주는 왜곡된 시각으로 말꼬리 잡기 식의 정치공세만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민주는 개성공단 폐쇄는 한심한 조치, 어리석은 전략이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에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데 과연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김종인 대표는 운동권식 정치로는 더 이상 안된다며 당을 바꾸겠다고 공언했지만, 야당 내 다수의 목소리는 마치 북한을 옹호,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과거 운동권식 사고에 한 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민주는 제1야당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최상의 가치로 두고 있다면, 안보 비상정국에 돌입한 정부 정책에 제발 어깃장을 놓지 말아달라"면서 "국가안보마저 진영논리 잣대로 평가하는 외눈박이 사고에서 탈피해주길 바라며, 국회에서 계류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처리로 안보에 대해 진정성있는 태도를 국민들 앞에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언급하며 "더 이상 북한에 굴복하고 퍼주기식 지원을 해서는 안 되고,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 국회도 안보와 경제문제에 하나가 되어 화답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법안의 처리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2월 임시국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정치적 무능에 발목잡혀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특히 더민주는 대안없는 비난을 그만두고 경제·민생법안 통과에 전향적·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4·13 총선과 관련해 국민공천제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에게 수백번 약속한 국민공천제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이제 공천신청이 마무리된 만큼 공천 과정도 국민들의 뜻에 맞게 당헌·당규와 공천룰에 맞게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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