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벤츠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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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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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전기차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전기차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다임러와 2017년부터 출시할 벤츠 전기차 모델들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임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 셀을 팩으로 조립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BMW, 아우디와 경쟁하는 다임러 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환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새 전기차 모델에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은 벤츠의 단일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종의 다양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최고 수준의 차량개발 역량을 보유한 다임러의 주력 전기차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파트너인 현대·기아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배터리 주문물량이 늘며 지난해 7월 서산 배터리 공장 설비를 기존 대비 두배 규모로 증설한 뒤, 24시간 100% 가동하고 있다. 또 이번에 다임러에서 대규모 물량을 수주한데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 성장세로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 가능성이 점쳐져 추가 증설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220만대 규모인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2020년 60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의 주 사업영역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와 순수 전기차(BEV)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벤츠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한국, 중국, 유럽의 최고 자동차 회사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현대·기아차, 베이징자동차, 다임러 등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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