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0억원 들여 하천 어도 24곳 개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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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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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 개보수 전(왼쪽)과 후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해 하천에 설치한 어도(魚道) 중 물고기 이동에 장애가 있는 24개 어도를 개보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도는 하천에 서식하는 뱀장어, 연어, 송어 등 물고기가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설치한 인공 수로나 장치다. 전국 하천에 어도 총 5081개가 있다.

장마나 태풍으로 어도가 일부가 유실되거나 어도 내부에 흙이나 모래가 쌓여 어류 이동을 차단할 수 있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어도가 막히면 하천 생태계가 단절돼 내수면 수산자원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4년부터 기존 어도 중 설치가 잘못됐거나 관리가 부실한 어도를 대상으로 어도 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32곳을 개보수했다.

해수부는 올해 강원 10곳, 경남 10곳, 충북 3곳, 전남 1곳 등을 어로 개보수 지구로 선정, 내달 중 실태 조사를 거쳐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4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개보수에 들어간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어도 개보수 사업으로 내수면에 서식하는 어류가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해 하천 생태계 안정과 수산자원 증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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