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모습[사진=박영문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경북대는 지난 2014년 12월 지방대학특성화(구조개혁) 계획에서 대구캠퍼스는 정원(3,961명) 대비 1.9%인 77명을 줄이는 반면, 상주캠퍼스는 정원(997명) 대비 26.8%인 267명을 줄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상주캠퍼스를 구조 개혁의 먹잇감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박영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통합전 입학정원 1,152명이었던 상주캠퍼스가 2016학년도에는 730명으로 무려 422명(33.6%)의 입학정원이 감축됐다는 사실은 통합이후 학생과 교직원수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경북대의 명백한 통합이행조건 위반”이라며 “학령인구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대구캠퍼스의 1/4에 불과한 상주캠퍼스 입학정원을 대구캠퍼스보다 오히려 3.5배 더 줄인다는 것은 경북대가 상주캠퍼스를 구조개혁의 먹잇감으로 이용한다는 증거이자 상주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경북대의 부당한 구조개혁에 대해 많은 상주 시민들이 여러 차례 항의와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대의 입장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향후에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고, 경북대의 통합조건 이행의지가 없다는 것”이라 진단하고, “구조개혁의 희생양으로 상주캠퍼스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통합 이전의 상주대학교로 다시 분리·독립하는 방법뿐이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대학이 분리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에 상주대 부활법(국립대학의 분리전환 추진에 관한 특별법)을 고민하게 됐고, 오랜 노력 끝에 법안의 틀을 완성했다며 당선되면 상주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더욱 완벽하게 가다듬고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주대학교의 분리·독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문제와 더불어 상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상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상주대 부활 추진’ 외에도 ‘상주시 학교시설 개선사업 추진’,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추진’, ‘상주학숙 설치’, ‘어르신들의 취미, 여가생활, 건강 및 의료관리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교육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KBS 스포츠국장 시절부터 상주초, 상주공고, 공성초, 이안초, 함창초, 함창중·고, 상지여고의 학교시설 개선사업에 기여한 만큼 국회의원이 되면 상주시 모든 학교시설에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서울·부산·대구에 단계적으로 상주학숙을 설치해 집 떠난 대학생들에게 3안(안심, 안전, 안락)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르신들의 취미, 여가생활, 건강 및 의료관리를 위한 평생교육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1인 1교육이상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농·어촌 특별전형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고등교육법이 이미 발의돼 있지만 19대에 처리되기 어려운 상태로 20대에 수정·보완해 재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상주시를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예비후보등록까지 한 입장에서 상주시에 대한 어떤 발전전략이 있는지 상주 시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고, 오늘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농업·경제 분야, 문화·관광 분야, 복지 분야 공약도 차례로 말씀드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영문 예비후보는 상주 출신으로 함창초·중,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KBS 보도본부 스포츠국장, KBS 대구방송총국 총국장, KBS N 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KBS미디어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상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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