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위키드'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영 PD, 윤일상, 유연석, 박보영, 유재환, 김용범 CP.[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17일 오전 11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Mnet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위키드’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용범 CP, 김신영 PD를 비롯해 박보영, 유연석, 유재환, 윤일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인 ‘위키드(WE KID)’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스타들이 유명 작곡가와 협력해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갖춘 어린이들을 영입하고 창작동요대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서바이벌과 같은 탈락은 없는 대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되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김용범 CP는 “이번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었다”며 “어린 시절 추억은 노래와 연결돼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를 위해 ‘선의의 경쟁’과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 힘을 쏟았다는 김 CP는 “과거 창작 동요제도 경쟁을 했지만 나쁜 기억이 아닌 것 같이, 우리 프로그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어린이 음악의 회복하자’와 ‘현대인들의 문제를 동심을 느낄 수 있는 노래로 극복하자’다.
첫 번째 목표를 위해서는 가요제 실력파 작곡가 세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범수의 ‘보고싶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을 만든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작곡가 윤일상을 비롯해 유재환, 래퍼 비지가 출연해 다 방면에서 활약하는 세 명의 출연진들과 함께 새로운 동요를 만들어 나간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출연작의 OST에 참여하기도 한 배우 박보영이 작곡가 유재환과 호흡을 맞추고 다재다능한 배우 유연석은 작곡가 윤일상과 한 팀을 이뤄 참여한다, 래퍼 타이거JK는 함께 힙합 그룹 MFBTY에 속해 있는 래퍼 비지와 한 팀이 돼 아이들을 지원한다.
연출을 맡은 김용범 CP는 출연진의 섭외 이유에 대해 “노래를 사랑하고, 음악 관련해서 활동을 해온 것도 크지만, 결정적으로 아이를 좋아한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보영은 남몰래 어린이들을 돕는 등 아이들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고, 타이거JK는 ‘조던 바보’라 불릴 정도로 아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유연석도 연극을 통한 아동 심리 치료를 배울 정도로 어린이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보영은 “사실 섭외 제의가 들어 왔을 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래도 동요에 대한 추억이 많고, 지금 자라는 아이들도 동요를 통해 동심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유연석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컸다”며 “평소 아이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동요가 있었으면 좋겠닥 생각했다. 어떤 활동을 해오고 할지라는 행보를 고민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끌려 단순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목표는 아이들의 노래 그 자체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 속 출연진과 관객들은 아이들의 노래에 뜨거운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유연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이 노래 부르고 있을 때의 순수함과 모습과 맑은 목소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겹쳐 들어오며 순간 치유 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며 “얼굴은 웃고 있는데 너무 감동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윤일상은 그 감동의 이유에 대해 “아이들은 오직 음악을 대화의 도구로 생각한다”며 “그런 솔직함에 공감했고, ‘천상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아이들의 노래를 통해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착한 서바이벌’ 동심 저격 뮤직쇼 ‘위키드’는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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