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산시당, "서 시장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해촉 시도 중단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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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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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출범 20주년을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좌초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삭감 파동에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해촉하기로 결정하자 영화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 BIFF 독립성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정명희)는 17일 성명을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해촉 시도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서 시장은 이 위원장의 해촉 사유로 영화제 광고 집행과 관련한 회계 처리상의 문제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명분에 불과하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향이 현 집권여당과 자신의 정치적 코드에 맞지 않아 영화제의 수장인 집행위원장을 바꾸려 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계에서는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찍어내기 시도를 강행한다면 영화제 참여거부 등 행사 보이콧을 천명하고 있다"면서 "세계 유수 영화제와 영화인들도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수호와 이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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