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기특화증권사 5곳 내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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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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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가 5곳 내외로 지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운영 지침'을 의결했다. 우선 금융위는 중기 특화 증권사를 5개사 내외로 선정하고, 지정 유효 기간을 2년으로 지정했다. 

산업은행 및 신용보증기금 임직원, 금융투자협회 추천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신청 증권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면 금융위가 최종적으로 지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금융위는 오는 18일 중기 특화 증권사 신청 공고를 내고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지원 강화의 취지를 살리도록 1년 후 중간 평가를 실시하고, 실적이 나쁜 한두 곳은 탈락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기 특화 증권사에는 여러 특전이 부여된다. 우선 중기 특화 증권사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채권(P-CBO) 발행 인수자 선정 때 인수자 요건을 면제받고 선정 평가에서는 가산점을 받는다.

증권사가 증권금융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할 경우 한도와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 금융위는 성장사다리펀드와 산업은행의 정책 펀드 조성 때 평가 기준을 완화해 참여 기회를 확대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게시판인 K-OTC BB에 연내 사모투자펀드(PEF), 벤처펀드 지분 거래 시장을 추가 개설해 중기 특화 전문 증권사가 전담 중개 기관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중기 특화 전문 증권사 지정으로 중소기업의 상장, 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B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SK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 15개 이상의 중소형 증권사가 중기 특화 증권사 선정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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