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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번의 리트윗, '사랑을 나누는 거위' 사진의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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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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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뜨겁게 달구던 거위 한 쌍의 진실이 밝혀졌다.

다정한 거위 한 쌍의 사진이 지난 9일 "이별을 앞둔 이 커플이 마을 어귀에서 작별 키스를 나누고 있다"는 내용으로 온라인에 게시되며 큰 이목을 끌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사진에 맞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오토바이가 가던 중 사고가 나 거위가 탈출해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글을 썼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실은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이후 드러난 이야기는 네티즌들의 상상 속 이야기들을 산산조각 냈다. 

실제 거위의 주인인 덩 씨는 "거위를 친척집에 음력설 선물로 보내기 전 찍은 사진"이라며 "부모님은 1년 넘게 조류 농장을 운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처럼 거위가 오토바이에 다가오긴 했지만 아버지에게 다가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척집에 간 거위와 덩 씨 집에 남겨진 거위는 음력설 기간 동안 식탁에 올라 생을 마감했다. 덩 씨는 "음력설이 지나면 부모님이 고향을 떠나기 때문에 거위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이 거위 사진은 무려 22만 번이나 리트윗됐다. 한 전문가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밸런타인데이라는 특수성이 키스하는 듯한 거위 사진을 더 화젯거리로 만든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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