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당국과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최근 "올해 설 연휴 중국인 6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며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약 900억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관광객들이 보통 비데나 밥솥을 구매해오던 것과 달리 화장지나 생리대, 샴푸 등 보다 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해외 상품 가격이 더 올랐지만 쇼핑 열기는 식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방문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으로 각 나라마다 많이 팔린 상품들이 조금씩 달랐다.
한국의 경우 손상모용 샴푸와 라면, 허니버터 아몬드 제품이 선전했다. 일본은 피임기구와 생리대, 매니큐어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브랜드 화장품과 단백질 파우더, 브랜드 의류 등이 인기였으며 유럽은 브랜드 만년필과 식칼 세트, 전동 칫솔 등이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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