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장대교량사업단 연구수행체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 7년간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R&D)로 추진된 '초장대교량사업단'의 1단계 성과 발표회가 오는 19일 더 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그간의 다양항 연구 성과를 소개·공유하고, 향후 국내 케이블교량 기술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장대교량사업단은 건설교통분야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수립한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의 10개 전략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총 54개 산·학·연 연구기관, 500여명의 연구진이 해외에 의존하던 장경간 케이블교량의 설계·재료·시공·유지관리 분야 핵심기술 자립화에 힘써왔다.
국토부는 총 10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1단계 R&D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 수준의 현대식 케이블교량 건설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순신대교와 울산대교 등의 대형 현수교를 국내 기술로 건설했고, 해외에서는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 칠레 차카오교 등의 교량 건설에 우리의 시공기술을 적용한다.
또 글로벌위성항법장치(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과 사용자 중심 확장형 계측시스템 등의 교량 유지관리기술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제2 페낭대교, 베트남 밤콩교 등에 유지관리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케이블교량 건설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단계 연구를 실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연구는 도로·철도 병용 교량, 재난·재해 등 극한상태 대응기술, 대형 원형강재 활용 해상기초 시공기술, 대외원조·해외선도형 해외진출 사업모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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