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군부대 전력설비 '특별점검'…北추가도발 대비

군 내부 전기설비 점검, 긴급조치 요령 교육, 비상복구 자재 등 지원

지난 16일 김홍래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전력설비진단팀이 해병대를 방문, 열화상장비를 이용한 군부대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달말까지 군부대 전력공급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서해5도 등 접경지역 부대와 주요 지휘부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정밀점검하고 관련 기자재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산악지역 등 취약지역 전선로에 대한 집중보수도 시행 중이다.

군부대 내부에 있는 전기설비와 관련해서는 열화상 진단 등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전기설비에 대한 보수도 지원한다.

특히 한전은 전기설비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 등 유사시를 대비해 군부대 자체적으로 전기설비 긴급조치가 가능한 기술교육 및 비상복구용 자재도 지원키로 했다.

한전 측은 “전방 부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주기적인 전력설비 점검, 군부대 합동 전기설비 복구 모의훈련, 전기설비 운영기술 컨설팅 등 총체적 전력공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중요시설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