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미군 전력 1만5000여명 참가 '작계 5015' 첫적용...북 압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2-18 17: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키졸브 사상 최대 규모 실시 어떻게 훈련 진행되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내달 7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훈련(키-리졸브 훈련)이 1만5000명의 미국 전력이 참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훈련이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를 넘어 '북한 무력화' 메시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에 따르면 내달 초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합훈련과 독수리훈련(FE) 기간에 B-2 스텔스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등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추가로 투입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한·미 군 당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분별한 도발에 B-52 장거리폭격기와 핵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차례로 출격한 이후 더욱 엄청난 전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추가로 동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 본토에 있는 해병대 병력과 장비를 태우고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가 훈련에 참가하고, 해병대를 군수지원하는 해상사전배치선단도 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연합훈련 기간 북한 지상군의 도발 징후를 정밀 감시할 대북 지상정찰기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이번 훈련은)미군 전투 항공여단과 해경 기동여단,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여해 훈련 수준이 질적, 양적으로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키-리졸브 훈련에 미군이 3700여명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1만5000여 명의 참가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하는 것은 잇단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김정은 정권의 불장난을 한미가 언제라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이번 연합훈련이 지난해보다 미군 5750명과 1개 항모강습단, 전투기 45대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FE)에 대해 "핵추진 항모(스테니스호)를 포함해 미국이 가진 최신 전폭기, 스텔스기 등이 참여하게 되어 미국의 방위공약, 억제능력을 현시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훈련에 미군 병력과 장비 참가규모가 증강되는 것 외에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도 처음 적용된다.

유사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은 '작전계획 5015'와 '맞춤형 확장억제전략', '4D계획'(탐지·교란·파괴·방어) 모두 가능하게 돼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작계 5015를 적용했지만 키 리졸브훈련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연합훈련 기간 북한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정찰수단을 증강하는 등 대북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군사위성과 정찰기 등 정보수집 자산을 증강하고 한미 정보 분석 및 판단요원도 증강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훈련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를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

또 3월 6~18일 한미 연합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한미 해병연합의 쌍용훈련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훈련은 미 본토 병력 4500명을 비롯해 미 해병 7000명과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 20여대,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AV-8 해리어기, 코브라 헬기, CH-53 수송헬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3척도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해병대도 3000여 명 동원되고 특전사와 화생방사 병력이 투입돼 상륙작전을 전개한다. 육해공군의 항공전력도 대거 참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