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2마리 다음달 한국 입국, 에버랜드에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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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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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올 수컷 판다.[사진=삼성물산 제공]

한국에 들어올 암컷 판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마스코트인 판다 한쌍이 다음달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은 17일 저녁 베이징특파원들을 만나 "판다 한쌍이 이르면 내달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며 "한달간의 적응기간 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측은 판다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으로 3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 관광객 또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인 판다 중 암컷은 만 2세이며, 키 154cm, 몸무게 78.5kg으로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다. 만 3세인 수컷은 키 163cm, 몸무게 89kg의 건장한 체격이며, 물구나무서기가 특기다.

판다1쌍은 에버랜드 내에 조성된 '판다월드'에 거주하게 된다. 판다월드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신 커브드 TV,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IT 기기를 통해 판다와 관련된 컨텐츠가 제공된다.

판다의 주식으로는 경남 하동산 국산 대나무가 제공된다. 판다는 하루 평균 마리당 15~20Kg의 신선한 대나무를 섭취한다.

현재 판다 2마리의 이름을 짓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에버랜드는 한국과 중국의 SNS를 통해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양국에서 약 8500건의 이름후보가 접수됐으며, 이를 토대로 중국측과 협의해 최종 이름을 결정할 방침이다.

판다는 야생에 18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이다.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만이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판다 도입으로 우리 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된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0월말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보호 연구 협력 추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판다의 공동 연구에 에버랜드가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판다월드를 판다의 매력과 에버랜드의 매력이 결합된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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