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배우 마이리(馬伊俐)가 '우리들의 수유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글 캡처 [사진=웨이보]
중국 여배우 마이리(馬伊俐)가 지난 10일 자신의 웨이보에 수유실이 없어 고생했던 글을 올려 중국 전역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마이리는 웨이보에서 4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마이리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아이가 설사를 했지만 공항에 수유실이 없어 기저귀를 갈지 못해 옷과 손이 엉망이됐다"며 "중국에 수유실 확충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마이리의 게시물을 1만 3000번 이상 리트윗하며 중국 수유실이 개선되길 희망했다. 한 네티즌은 "아이에게 젖을 먹여야할 때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몸을 가려야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왕수메이 산부인과 전문의는 "아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무언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크게 울고 통제도 불가능하다"며 "공공장소 전체를 소란스럽게 만들게 된다"며 수유실 확립 필요성에 동의했다.
창훙옌 베이징여성연합 부회장은 "일부 수유실이 갖춰진 곳도 있지만 적절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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