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기업들, 올해 인력채용 전망...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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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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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상의, 2016년 지역기업 인력채용 실태조사

  • 응답 업체 61.3%가 채용 계획 없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올해 인력채용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올해 지역기업 인력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61.3%가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46.6% 대비 14.7%의 인력 채용 계획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는 지난 1월 27~2월 12일 지역기업 62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도 인력채용 계획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8.7%는 인력채용 계획이 있지만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의한 충원이 66.7%, 신규 사업 진출·현재 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각각 14.8%, 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이 3.7%로 나타났다.

신규인력 채용 시기는 수시채용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1분기 22%, 2분기 17.1%, 3분기· 4분기 각각 2.4% 순으로 응답했다.

주요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이 70.4%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5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내외 경기변동 20.7%, 인건비 부담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센터의 채용지원서비스 지원 희망 여부는 인력 채용 시 44.6%가 채용지원서비스를 희망했고, 50%의 업체는 별도 채용 지원서비스를 받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채용방법은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터넷·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56.2%였으며 임직원 추천제, 인턴제도, 캠퍼스 리쿠르팅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지역 기업들은 고용의 안정성 34.8%를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강조해야 될 부분으로 꼽았으며 보수 및 인센티브 24.2%, 기업의 비전 18.2%, 근무환경 개선·복리후생·폭넓은 자기개발 기회제공이 각각 7.6%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인턴제도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0.9%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였고, 49.1%가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인난 경험 질문에서는 구인난을 경험한 적 없다가 63.2%, 36.8% 업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인난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2.6%로, 일자리 인식의 변화 26.1%, 근로환경 열악이 17.4% 등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취하는 방법으로 근무환경 개선이 38.6%,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18.6%, 금전적인 보상이 12.9%, 가치 있고 도전적인 업무부여·직원의 경력개발에 참여가 각각 8.6% 등으로 집계됐다.

통근버스나 기숙사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 56.1%업체가 통근버스가 없음으로 조사 됐으며, 기숙사는 응답 업체의 82.1%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올해 조사에 의하면 기업들의 채용계획은 전년보다 줄어 불황 여파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고용창출로 경기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기업들의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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