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2016시즌 미국LPGA투어 셋째 대회에서 ‘무명 돌풍’이 일고 있다.
김수빈(23)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랜지GC(파72)에서 열린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버디만 9개 잡고 9언더파 63타를 쳤다.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김수빈은 2위권 선수 두 명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수빈은 "오늘 본대로 쳤고 볼은 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의 퍼트수는 26개였고, 무려 16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았다. 김수빈은 출전자격이 안돼 올시즌 초기 두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는 그가 2016년 들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올해 투어 2년차의 ‘무명’이 세계랭킹 1·9위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선두권을 지킬지 두고볼 일이다.

김수빈 [사진=미국LPGA투어 홈페이지]
국가대표 최혜진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국가대표를 지낸 아마추어 성은정과 최근 프로로 전향한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세 선수 모두 ‘장타자’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최혜진은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다크 호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과 9위 장하나(비씨카드)의 샷대결에서는 장하나가 1타차로 앞섰다. 장하나는 3언더파 69타로 곽민서 이민지(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11위이고,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로 신지애 등과 함께 21위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아마추어 성은정 [사진=US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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