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전 30주넌 기념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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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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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관 설계한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 조명하는 회고전 '김태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이전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6월 6일까지 '김태수'전을 연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과천관 이전 30주년을 기념해 '김태수'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월 19일부터 6월 6일까지 과천관 전관과 야외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두 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과천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을 작가의 시기별로 조망하며, 그의 국내 학창시절부터 미국 유학시절 그리고 건축사사무소 운영 시기 등이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태수는 예일대 재학시절 서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보다는 한국의 정서·풍경 등 개인적 유산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밴 블록 주택'이라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건축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본인의 주택을 설계할 때는 '좋은 건축은 최소한의 크기와 기본적인 형태만으로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김태수는 자신의 작품을 "단순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며 그 속에서 건축의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찾는 작가이다. 그는 개인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내거나 특정 건축양식을 따르는 것과는 거리를 둔다. 그 대신 건축이 땅과 역사 그리고 프로젝트의 물리적, 문화적, 역사적 조건을 발견하는 데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찾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밴 블록 주택', '김태수 주택', '미들버리 초등학교', '미국 해군 잠수함 훈련시설', '하트포드 대학교 그레이 센터', '튀니지 미국 대사관', '블룸필드 유치원> 등 그의 주요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담당자는 "김태수 건축가는 합리성과 경험주의를 바탕으로 자신이 설계하는 작품이 속한 지역의 조건에 탁월하게 적응해왔다"며 "이번 특별 회고전은 한국현대건축 흐름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음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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