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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다음 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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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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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일 건축설계용역 최종보고회…건축디자인·추진일정 등 확정 -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사진=충남도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007년 서해안에서 발생한 유류오염사고의 아픔을 기억하고,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건립 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유익환 도의회 부의장과 송정명 도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장, 도와 태안군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용역수행사인 ‘TOW 건축사사무소’의 최종 용역 보고와 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만리포해수욕장에 들어설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9521㎡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23㎡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전기와 기계설비가 설치되고, 지상 1층은 전시실과 사무실, 수장고 등이, 2층에는 다목적실과 멀티룸이 마련된다.

 전시실에는 서해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을 닦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진·영상을 비롯한 기록물, 당시 작업용품 등을 전시한다.

 또 생태계와 지역민 피해, 태안의 생물 등에 관한 기록물도 전시되며, 오일펜스 놀이터 등 유류오염 방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한다.

 도는 유류유출 사고 10년째를 맞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말 착공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뜻을 온전히 보전해 전달하는,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념관의 의미를 잘 살려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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