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랑재경(新浪財經)망 등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중기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수단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를 6개월짜리 자금은 3%에서 2.85%로, 1년짜리 자금은 3.25%에서 3%로 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1일 20개 시중은행에 중기자금 3525억 위안을 빌려주면서 6개월물과 1년물에 대해 각각 3.0%, 3.25%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 같은 중기자금 대출금리 인하는 비전통적인 통화완화정책의 하나로 경제 중점 및 취약 영역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또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공개시장을 매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통상 화, 목요일로 정해졌던 공개시장 운영을 춘제(春節·설) 연휴가 끼어 있던 1월29일부터 2월19일까지 모든 거래일마다 운영했다.
다만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공개시장이 열리지 않으며 시장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공개시장을 운영할 수 없을 경우엔 다시 공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당국이 불안한 자본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6.0%에서 4.35%로 6차례 인하하고 지준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17.5%까지 낮췄다.
인민은행은 앞서 작년 11월에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일부 현지대출기관에 대한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2.75%로 내리고 7일 만기 대출금리를 3.25%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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