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리멤버' 이시언이 남궁민에게 충고하고 떠났다.
18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마지막회(20회)에서 안수범(이시언)이 남규만(남궁민)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안수범은 자수의 뜻을 밝히며 그 전에 남규만을 마지막으로 보고싶다고 했다. 남규만은 찾아온 이시언에게 "서재혁 재판 위증이었다고 증인 좀 서 달라. 10억 주겠다"고 거래를 원했다.
안수범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은 남규만에게 "새가 살아있을 땐 개미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새가 죽으면 개미가 그 새를 잡아먹는다. 사람 인생 모른다. 그러니 거기선 착하게 잘 살라. 친구로서 하는 충고다"라고 말했다.
안수범은 여전히 비아냥거리는 남규만에게 "너 때문에 그동안 외로웠다. 잘 지내라. 친구야"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홀로 남은 남규만은 "너만 외로운 줄 아냐"고 중얼거렸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 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 극장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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