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7% 내린 5,971.9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92% 상승한 9,463.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15% 오른 4,239.7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4% 떨어진 2,893.7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불안정한 유가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한때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석유 수출국 1·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카타르와 베네수엘라는 이마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고, 이어 이란 정부도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내놓은 330만 배럴 감소와는 상반된 통계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기업은 항공사 에어 프랑스였다. 에어 프랑스-KLM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0.7% 상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밀렸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는 긴급 현안인 브렉시트 저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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