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대 국영 컨테이너선사인 중국원양그룹(中國遠洋,COSCO)과 중국해운그룹(中國海運, CSCL)이 합병한 중국원양해운그룹(COSCOCS)이 18일 상하이에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원양그룹이 중국해운그룹의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새로 탄생한 중국원양해운그룹은 총 자산 6100억 위안, 직원 수 11만8000명의 거대 해운사로 거듭났다.
양사를 합친 중국원양해운그룹의 총 연간 컨테이너운송량이 150만 TEU로 AP뮐러-머스크그룹(299만 TEI), 메디터레이니언쉬핑(MSC, 270만 TEU), CMA CGM 그룹(180만 TEU)에 이은 세계 4위다.
지난 해 8월부터 주식거래 중단해 합병을 준비해 온 양사는 12월 국무원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합병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중국 정부 차원에서 국영 해운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셈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 원자재 등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해운업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상태다. 해운시장 조사 업체인 영국 드류어리는 줄어드는 운임비용과 화물운송량,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가 청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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