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본고장에서 한국 사진의 힘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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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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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2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포토 페스티벌 '사진의 힘'展 개최

'Dahlia', Philippe Claudel[사진=하얀나무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한국 중견작가들이 사진의 힘을 떨친다. 

1826년 세계 최초의 사진을 촬영한 니엡스와 다게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 사진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사진의 힘'(Pouvoir de la Photographi)展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포토페스티벌인 이번 행사는 파리 'Gallery 89'에서 열리며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은효진)와 전시 전문 기획사 하얀나무가 추진한다.

특히 사진 전시 이외에도 한국영상제작학회 임원들(차재상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상운 남서울대 교수 등)도 참여해 비주얼 사이니지(Visual Signage)와 연계되는 카메라·IT 융합형 신기술, 사진작품 등을 소개한다. 

최근 '소피마르소의 삶과 예술가들'이라는 테마로 대전 이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프랑스의 여류사진가 나탈리 에노(Natalie Eno), 말린 꽃과 나뭇잎을 오브제로 이미지를 연출하는 형상사진의 대가 필립 클로델(Philippe H. Claudel), 생활소품을 미묘하게 시각적 형상으로 처리·재현해내는 아야코 다카이시(Ayako Takaishi) 등이 해외작가로 참여한다. 
 

'느린 거북이 천계에서 놀다', 고원재.[사진=하얀나라 제공]

한국에서는 실력파 중견작가들이 대거 프랑스로 건너간다. 주요 작가로는 소나무와 바위 등 십장생을 소재로 자연을 기록하는 파노라마 사진의 선구자 고원재,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서사적인 시각으로 구성하는 김병태, 바다에서 전통을 일구는 양양금,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수상자 목길순, 조류사진의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해 온 정상규 등이 있다. 

1886년 한불우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13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지난해와 올해를 '한불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했고,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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