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회 연설에서 북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오는 돈은 그야말로 부스럭돈(얼마 안 되는 돈)"이라며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다.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내 자재와 장비를 실은 차량이 입경하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timeid@]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게재한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의 독기 어린 망발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북정책'이 완전 파산된 데 대한 단발마적 비명소리"라며 "더욱이 가소로운 것은 우리의 이 막강한 국력 과시에 마치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온 돈 몇 푼이 들어간 것처럼 역스럽게(역겁게) 놀아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오는 돈은 그야말로 부스럭돈(얼마 안 되는 돈)에 지나지 않는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억만년 미래를 담보하는 우리의 핵과 우주개발대업을 보잘것없는 몇 푼의 돈에 의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이 매체는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분명한 것은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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