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빙 데이'로 일컬어지는 대회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이수민. [사진=LET 홈페이지]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러피언투어겸 아시안투어에서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수민은 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로열 셀랑고GC(파71)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2개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5월 KPGA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이듬해 7월에 프로로 전향한 이수민은 2015년 6월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아시안투어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이번이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러피언투어 홍콩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수민은 ‘무빙 데이’인 이날 평균 304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샷 거리를 기록했다. 퍼트수는 28개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최종일 호주선수들인 프레이저, 홀만과 챔피언조로 플레이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지 두고볼 일이다.
이수민은 현재 세계랭킹 221위다. 한국선수로는 열 두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위 안팎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여 리우올림픽 한국 남자골프 대표 선수 선발에 변수로 등장하게 된다.
이수민은 "최종일 긴장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은 내 골프인생에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5위, 지난달말 JGTO겸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5위에 자리잡았다.
정연진과 왕정훈은 2라운드 커트 탈락했다. 커트라인은 2라운드합계 1언더파 141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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