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BBK 이명박 측 변호사,이상희 부부에 용의자 불기소 안 알려..일부러 숨겼나?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 2007년 대선의 최대 쟁점이었던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이명박 후보 측 변호사였던 김 씨가 이상희 씨 부부에게 용의자 불기소 사실을 끝까지 알리지 않았음이 밝혀지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2010년 12월 14일 이상희 씨 아들 이진수 군은 한국인 유학생 선우(가명)군과 싸우다가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이상희 씨 아들 이진수 군이 사망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상희 씨에게 미국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현직 LA총영사라고 소개한 김 씨는 “경찰영사로부터 보고를 받아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변호사인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상희 씨 부부는 사건을 수임하게 된 김 씨에게 사건의 기소 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니 기다려 보라는 말뿐이었다. 김 씨가 사건을 맡은 지 1년 후, 김 씨는 돌연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수임을 포기했다. 이후 알게 된 사건의 불기소 날짜는 김 씨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니 기다려보라고만 답하던 때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에 대해 김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 씨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이 논란이 됐을 때에당시 이명박 후보 측 변호사를 맡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