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약 5년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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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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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3R…버바 왓슨, 단독 선두…매킬로이·스콧도 5위…강성훈 12위, 노승열 34위로 올라서

미국PGA투어에서 약 5년만에 통산 9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최경주(46·SK텔레콤)가 자신보다 젊으면서 상위 랭커인 선수들과의 샷대결에서 ‘경륜’을 뽐내며 우승경쟁에 나섰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길이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3타(69·67·67)로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세계랭킹 133위 최경주는 이날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랭킹 12위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최경주는 안정된 샷과 그린플레이를 앞세워 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킬로이도 최경주와 같이 4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에 랭크된 반면, 마쓰야마는 3타를 줄인데 그쳐 공동 10위로 밀렸다.

최경주는 이날 잡은 버디 5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솎았다. 이 코스는 파5홀이 셋이다. 플레이가 잘 풀렸다는 방증이다.

최경주는 2011년 5월15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4년9개월만에 투어 통산 9승째에 도전한다. 더스틴 존슨, 제이슨 코크락, 체즈 레비(이상 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를 형성했고, 최경주와 매킬로이 외에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케빈 채펠(미국)도 5위에 올라 있어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선두 왓슨은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두 차례(2012, 2014년) 우승한데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최경주는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말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챔피언과 1타차의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 7일 끝난 피닉스오픈에서는 공동 17위를 했다. 최경주는 최종일 존슨, 채펠과 함께 끝에서 둘째조로 플레이한다.

강성훈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8언더파 205타의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을 포함해 다섯 명이 이날 최소타인 66타를 쳤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3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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