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구 (재)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 센터장은 2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달 후 센터 1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센터의 역사는 1년보다 훨씬 오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02년 92억원을 들여 타이타늄센터를, 2006년에는 113억원을 투입해 치과용 정밀장비 및 부품지역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시는 2013년부터 2년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으로 생체부품소재산업을 선정, 64억원을 지원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단 두 곳에 불과했던 관련 기업은 현재 172곳으로 늘었다.
이 센터장은 “매출액도 지난해 2372억원을 기록했으며 생체의료부품 분야 수출액도 4000만달러를 달성해 해마다 250여 명의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체소재는 인체에 적용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손상된 조직, 장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재료를 말한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대표적 소재기술이라 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치료용 재료와 대체용 인공조직으로 구분하며 재료에 따라 금속, 세라믹, 고분자 및 복합재로 나뉘며 인공심장을 비롯해 심혈관계, 정형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의료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 센터장의 슬로건은 ‘기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장 빠르게 해결해 드립니다’ 이다.
의료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관, 대학 병원, 기업 등 모든 요소들이 산업을 키우기 위한 핵심들이다”며 이 모든것을 네트워크로 엮는것이 중요하며 센터가 중간다리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생체의료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광주에 기반은 없지만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주는 전남대 조선대 등을 비롯한 최종 소비하는 의료인력들이 많아 네트워크 주체간에 잘 연계만 되면 광주형 모델로 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산업발전에 따라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치과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치과용 임플란트, 구강카메라 등 중국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가 이들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해 아시아 지역 생체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전남대 금속공학과 공학박사, 전남대 금속공학과 겸임교수, 광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타이타늄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가연구장비멘토지원단위원, 타이타늄 기술위원회 위원, 식약처 의료기기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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