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의 ‘1대 1’은 MC 유민상 잡는 네 명의 참가자 이세진, 김성원, 정해철, 김원훈이 등장하는 신 개념 퀴즈쇼다. 특히 이중에서도 영화 ‘내부자들’의 정치 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를 패러디 한 이병원으로 등장하는 이세진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해야지”식의 유행어 “장난 나랑 지금 하냐”가 네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 병원 다니고 있는 이병원입니다”라는 깔끔한 자기소개로 웃음 시동을 거는 이병원. 이병원 식 랜덤 단어 조합으로 보기 좋게 예상을 빗나가는 오답이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를 안나졸리 젤리로, 자유의 여신상을 상여신의 자유라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오답을 외치는 것이다.
유민상이 외치는 “탈락”과 “실패”를 좀처럼 알아듣지 못하다가, “락탈”과 “패실”이라고 뒤바꿔 이야기하자 단숨에 이해하는 이세진에게 또 한 번 웃게 된다. 퀴즈에 있어 한 자부심 하는 이병원은 우쭐거리는 미소와 반전 오답, 답답해하는 MC 유민상의 어깨를 누르며 말하는 “장난 나랑 지금 하냐”가 웃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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